18개월 아기, 박수·빠이빠이를 따라 하지 않아요. 괜찮을까요?
18개월 아기, 박수·빠이빠이를 따라 하지 않아요.
괜찮을까요?
박수나 빠이빠이를 보여줘도 따라 하지 않으면 단순히 관심이 없는 건지,
말이나 놀이 발달도 함께 봐야 하는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방 한 가지만으로 발달 지연이나 자폐스펙트럼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따라 하는 모습이 계속 드물다면 사람에 대한 관심, 말과 몸짓 이해, 놀이와 상호작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먼저 알아볼 점
모방은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몸짓, 행동을 보고 비슷하게 해보는 과정입니다.
박수나 빠이빠이뿐 아니라 전화기를 귀에 대는 행동, 자동차를 따라 미는 행동,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흉내도 모방에 포함됩니다.
아이가 모든 행동을 바로 따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시켰을 때 성공하는지보다
익숙한 놀이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모습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2. 가정에서 확인하는 방법
- 이름을 불렀을 때 돌아보거나 보호자의 얼굴을 확인하는지 살펴보세요.
- 원하는 것을 손짓, 소리, 단어로 표현하거나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지 확인해보세요.
- “공 줘”, “여기 넣어” 같은 익숙한 말을 이해하는지 살펴보세요.
- 자동차 밀기, 블록 넣기처럼 간단한 놀이를 보호자와 주고받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따라 해봐”라고 반복해서 요구하기보다 아이가 보고 있을 때 한 번 보여주고 기다려보세요.
바로 따라 하지 않더라도 보호자의 행동을 바라보는지, 손을 조금 움직이는지,
나중에 비슷하게 시도하는지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18개월 무렵 함께 확인하면 좋은 4가지
박수나 빠이빠이를 따라 하지 않는 모습이 걱정된다면
모방 하나만 보지 말고 아래 네 가지를 함께 살펴보세요.
사람의 행동을 바라보나요?
보호자가 박수를 치거나 장난감을 움직일 때 아이가 그 행동을 잠시라도 바라보는지 확인해보세요.
바로 따라 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과 몸짓을 이해하나요?
“공 줘”, “이리 와”, “여기 넣어”처럼 평소 자주 듣는 간단한 말을 이해하는지 확인해보세요.
말로만 했을 때와 몸짓을 함께 보여줬을 때 반응이 달라지는지도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표현하나요?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손을 뻗거나 가리키기, 소리 내기, 단어 사용 등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지 살펴보세요.
또 재미있는 것이 있을 때 보호자에게 보여주거나 함께 보려고 하는 모습이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놀이를 함께 주고받나요?
자동차를 번갈아 밀거나 공을 주고받는 등 간단한 놀이를 다른 사람과 이어갈 수 있는지 살펴보세요.
집에서는 잘하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적은지, 반대로 어린이집에서는 친구 행동을
따라 하는지도 비교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모방이 적은 것과 함께 이름 반응, 말 이해, 몸짓, 놀이,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도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발달 관련 전문가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전에 하던 말이나 몸짓, 놀이 반응이 줄어드는 모습이 있다면
기다리기보다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 전에는 3~5일 정도 아이가 따라 한 행동과 따라 하지 않은 행동, 누가 보여줬는지, 말로만 알려줬을 때와
직접 보여줬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를 간단히 기록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